No.11

02.11 | 05:23
2월 8일의 일기!! 일기장에 쓸 힘이 없어 트위터에 쓴 것을 붙여 넣고 맞춤법만 교정한다.


하 일기 쓰고 자야 하는데.........체력을 다 썼다 그니까 여기에 간략하게만 써야지.

교수님이랑 한국에서 온 대학원 선배랑 프랑스 있는 대학원 사람들끼리 저녁 식사를 했다. 엄청나게 웃긴 얘기도 하고 조금 진지한 얘기도 했었다.

나는 웃긴 이야기와 진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관계를 정말 좋아하고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참 쉽지 않다.

인생에 큰 것 필요치 않고 그저 이런 저녁 식사와 얘기를 나눌 사람들 그리고 딱 그 정도를 누릴 수 있는 금전적 여유만 있으면 좋겠는데 이것조차 누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허무했지만..., 금방 해소될 감정이었다. 지금의 신세를 한탄해 봐야 변하는 것은 없으므로...

내일은 선배와 다른 교수님과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한국에서 온 학부생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. 교수님 참 오랜만에 뵙는 거라 너무 반가울 것 같아

그리고 한국의 상황이 얼마나 개판인지도 들었고... 아마 내년쯤 대학 등록금도 배로 뛸 것 같다던데 이건 어찌 될지 모르겠네... 아무튼 그랬다.

오늘의 어록: 결혼 실부쁠레 (이게 선정된 경위를 설명하기는 너무 길고 장황한 이야기이므로 생략함)

그리고 이번에 쓴 단편 시놉시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(=머리에 이미지가 선명히 떠올라서)... 잘 통과되면 좋겠음 얼른 콘티 작업을 하고 싶다고 느낀 게 너무 오랜만이라 두근거리고 설레.
물론 그걸로 진행되지 않더라도... 언젠간 내 손으로 그려보고 싶다.

02.11 | 05:24
+) 여기 온 지 10달째인데 어제 선배랑 교수님이 너는 제일 열심히 한다며? 불어 늘어난 게 보인다고 해서 안도했다 마치 내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라는 증명을 받은 것 같아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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